20~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면?
코워킹 스페이스 피치트리 신논현점에는
세미나, 이벤트, 강연 등 대관에 적합한
'커뮤니티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물론, 20~25명의 팀 단위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여태까지 커뮤니티존을 사용한 팀들은 다 잘 된 '명예의 전당'이기도 하죠..! (안 비밀)
이번에는 '고독한 맥주방'이라는 맥주 취향 기반 커뮤니티에서
'일탈 특집'으로 '위스키 시음회'를 하고 싶다며 대관 문의를 하셨어요.
그래서 지난 주말 '고독한 위스키 시음회'가 피치트리 커뮤니티존에서 이뤄졌답니다!!
요즘 인싸라면 하나쯤은 들어가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고독한 채팅방'.
채팅없이 사진으로만 대화하는 형식으로 유명한데요,
'고독한 맥주방'에서는 종종 이렇게 주류를 다양하게 구매해서
시음회, 쉐어링 등 함께 나눠 먹을 공간을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날 '위스키 시음회'는 저도 안내해드리며 슬쩍 들었는데요,
위스키의 w자도 몰랐던 매니저도 솔깃솔깃..!
~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박한 위스키 강연 ~
맥아를 이용해 발효시킨 술이 맥주라면, 맥아를 증류해서 만든 술이 바로 '위스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증류주 6가지는 보드카, 럼, 브랜디, 위스키, 데낄라, 진이에요.)
싹을 틔운 보리인 맥아를 당화하고, 증류해서 생산된 액체를 어떤 오크통에 숙성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위스키의 정의고,
보통은 2번 정도 증류한다고 하네요
아이리쉬 위스키만 특이하게 3번 한다고! (그래서 더 부드럽다고 합니다.)
위스키는 크게 4가지 국가에서 생산되는데요,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일본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에는 로우랜드, 하이랜드, 아일레이 섬... 등등 큼직큼직하고 유명한 증류소가 많고 (140개 정도)
아일랜드에는 예전에는 400개가 있었지만 내전,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지금은 3~4개 정도 남았습니다.
또,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주민들이 많아져 영국 사람들이 켄터키 지역에서 나는 옥수수를 활용하여
'버번 위스키'의 시작을 만들어냅니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 프랑스가 도와줘서 '부르봉'을 미국식으로 '버번'으로 부른 게 그 유래라네요 ㅎ
켄터키 지역은 온도가 높고 건조해서 증발량이 굉장히 많은데 그래서 미국 위스키는 10~15년만 되도 고숙성이 된다고..!
* 미국 3대 위스키 : 버번 위스키(옥수수 51% 이상, 바닐라향), 라이(호밀 51% 이상) 위스키, 테네시 위스키 (ex. 잭다니엘)
일본 위스키도 후발주자임에도 하이퀄리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가격도 비싸고 구하기 어렵다고...
그 이유는 일본 위스키들은 증류 방식을 스코틀랜드에서 가져와 특유의 장인정신으로 고품질의 위스키를 만들어냈는데,
세계적인 위스키 평론가 짐 머레이가 일본 위스키에 몇 년 동안 계속 고득점을 주는 바람에 명성이 올라가,
중국사람들이 사재기를 했다고 합니다. ㄷㄷ
(야마자키, 히비키 위스키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우리가 흔히 '하이볼'로 마시는 산토리 위스키도 일본 위스키입니다 ㅎ)
기타 생산지로는 대만의 '카발란'도 짐 머레이로부터 고득점을 받으면서 명성을 높였다고 해요!
(대만 면세점에서 '그나마'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소근)
보통 주류가 포함되는 행사와는 조금 다르게,
위스키 시음회는 고도주이기 때문에 플라스틱잔은 오래 담으면 녹거나 맛이 변형될 우려가 있어
각자 '유리소재 잔'을 가져오셨더라고요.
(스트레이트로 먹을 경우 30ml 정도 섭취한다고 합니다.)
이날 주최 측에서 준비해오신 위스키는 4가지이고, 참가자분들도 추가로 더 가져오셨습니다.
★ 글렌피딕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15년 : 세계 싱글몰트 시장중 가장 많이 팔리며 그중 가장 점수도 인지도도 높은 15년.
라벨에 쓰인 '솔레라 리저브 방식'이란 (좋은) 오크통을 켜켜이 쌓아 연결해 통과시킴으로써 일관성있는 품질, 맛을 유지.
생산량이 많고 그래서 가격도 저렴한 편.
글렌(골짜기) 피딕(사슴)이란 뜻인데,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를 침략할 때 주세를 높게 책정했는데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윗지방(하이랜드)으로 피하며 숨어도 만든 데서 유래.
그래서 글렌000 위스키가 많은 것.
★ 탈리스커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10년 : 아일라 섬에서는 석탄의 아랫단계 재료인 '이탄(피트)'를 사용해 보리를 건조.
빨리 건조시키기 위해 열을 때는데, 피트가 탈 때 특유의 냄새가 굉장히 많이 난다.
피트 냄새와 바다 해풍이 특유의 풍미를 만들어내는데, 그만큼 호불호가 강하다.
(요오드 냄새, 소독약 냄새라고도 불림ㅋ)
★ 시그나토리 아일레이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빈티지 2009 : 시그나토리에서 만들고 쿠일라 증류소에 위탁한 위스키. 피트 위스키.
★ 버팔로 트레이스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 위스키 : 달달, 바닐라 맛, 칵테일에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짐.
맥주에 섞어 먹기도 하며 하이엔드급으로 '부커스'가 있고, '우드포드'도 유명하다.
총 라인업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두둥)
맨 왼쪽은 참가자분이 면세점에서 사오신 알트모어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18년산,
가운데 작은 병은 '제임슨' 아이리쉬 위스키,
오른쪽에서 두번째는 병은 체코 위스키지만, 내용물은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
마지막으로 가장 오른쪽은 거북이 등껍질 같다고 해서 '가쿠빔'이라는 별명이 있는 산토리 위스키 (블렌디드) 입니다 :)
참, 블렌디드 위스키는 회사의 마스터 블렌더가 각각 싱글몰트 위스키를 마셔보고 조합해서 만듭니다.
싱글몰트 뿐만 아니라 그레인 위스키도 섞어서 블렌디드 위스키가 조금 더 가격이 낮다고 하네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는 블렌디드 위스키!
-> 조니 워커 레드 라벨이 1등이라고 합니다.
칵테일로 마셔도 괜찮고, 그냥 마셔도 괜찮다고 하네요.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다음은 간단한 Q&A!
Q. 증류를 할 때마다 왜 부드러워지나요?
- 순수한 액체만 추려내다보니 알코올 이외의 기타성분이 빠집니다.
그렇지만 위스키는 향, 맛이 중요하다보니 너무 많이 증류하는 걸 선호하진 않습니다.
Q. 알코올 도수는 증류할 때마다 강해지나요?
- 어떻게 증류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강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왜 오래 숙성하나요?
- 최소 3년 이상 숙성해야 위스키라고 부르는데, 7~8년은 돼야 먹을만 하다고 합니다.
숙성할 때마다 원액이 증류되고 줄어드는데 고숙성일수록 좀 더 맛이 부드러워집니다.
Q. 오픈 후 맛은 왜 변하나요?
- 코르크는 숨을 쉬기 때문에 조금씩 나갑니다.
오래 둘수록 위스키 맛이 공기와 접촉되는데
이걸 소위 '맛이 풀린다'라고도 합니다 ㅎㅎ
설명이 끝난 후에는 역시 본격적인 음주 시작이죠!
한 테이블에 다가가 양해를 구하고 건배하는 모습을 촬영했는데요,
위스키 건배법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ㅎㅎ
바로 스코틀랜드어로,
슬란제바(Sláinte Gaelach)!
저는 위스키를 마시진 않았지만,
냄새만 맡았을 때는 버번 위스키인 '버팔로 트레이스'가
제일 매력적인 향을 가지고 있어서 탐이 났습니다!ㅎㅎ
국내에서 다양한 위스키를 먹고 싶다면
삼성동 '몰트바배럴'과 성신여대쪽 '바테일러'도 추천해주셨네요 :)
마지막은 편의점 4캔 만원 맥주로 입가심하는 무서운 주당분들 ^^;
덕분에 저희도 재밌는 행사에 공간을 제공해드릴 수 있었어요! >.<
커뮤니티존 공간 투어 및 문의는 언제나 환영이에요!
20~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면?
코워킹 스페이스 피치트리 신논현점의커뮤니티존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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