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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딩 옥민송님, "저는 행복합니다.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interview By 오지은 Aug 17, 2017



 [마인딩 옥민송님]

 

'자존감'은 살아가고 일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음도 몸처럼 꾸준하게 관리해줘야 하는데,

왜 '건강한 마음 습관'을 만드는 서비스는 없을까?"

 

옥민송님은 자신이 겪은 시간을 바탕으로

'마인드 피트니스 프로그램, 마인딩'을 제공 중입니다.

그 자세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실까요?

낮은 자존감과 무기력증으로 힘들던 시절, 마음 챙기며 '마인딩' 구상

나를 위한 마음습관으로 '나'를 아껴보세요 :)

Q. 안녕하세요~!

피치트리 서울대입구점 아주 초창기에 들어오셨는데요,

민송님은 어떻게 처음 피치트리에 오게 되셨나요?

 

- 지난 6월 피치트리 3호점 서울대입구점 오프닝파티 때 처음 오게 됐어요. '스프링캠프'라는 투자사에 있는 제 지인이 오프닝파티 때 진행되는 '엘리베이터 피칭' 소식을 알려준 덕분에 1등하고 사무실을 이용하고 있죠. 그때 준비를 딱히 하지는 않았는데 초조한 마음에 눈치보고 떨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Q. '마인딩'은 어떻게 구상하게 되었나요?

 

- 보통 이러한 사업을 한다고 하면 심리학과나 상담사였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웃음) 경영학과를 전공하고 1년 10개월간 중국어 온라인 교육회사에서 마케팅 팀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어요.

 

딱 1년 전이네요. 작년 이맘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암흑기를 맞이했습니다. 자존감이 바닥나고 무기력했고, 평소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했던 멘탈이 바스러졌죠. 그러다 “대체 옛날에 나는 어떻게 그렇게 자존감이 높고 하고 싶은 게 많았더라? 그런 에너지를 어떻게 가졌더라?”하며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누워서 핸드폰만 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문득 ‘영원히 이러면 어떡하지?’하고 위기감을 느껴서 무서웠어요. 인터넷 서핑을 하며 회복하기 위한 정보도 찾고, 책도 읽고, 논문도 찾아보는데 무기력 극복과 자존감 향상에 대해 은근히 아는 내용이 많더라고요. 심리학적 지식이라기 보다는 리빙포인트 같은 거죠.


[리빙포인트] '기분이 우울하다면 햇볕 좋은 날 밖에 나가서 산책하는 게 좋다.'

 

하지만 이 당연한 걸 당연하지 않게 보기로 했어요. 옛날엔 이런 습관을 많이 실천했던 것 같은데... 멘탈이 센 게 아니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행동들을 무의식적으로 했다는 것을 깨달았죠. 스스로 실험 삼아 여러 시도를 해봤어요. 무기력이 쉽게 해소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다 필요 없다, 내가 이것 밖에 안 됐나? 자책할 때도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이어트도 하루 아침에 효과를 볼 수 없는데, 떨어진 자존감이 하루 아침에 달라질 리가 없는 게 당연했어요.

 

점점 괜찮아지니 하고 싶은 것들이 마구 생각났습니다. 슬럼프 때는 다 귀찮고 생존에만 급급했는데 여러 방법들이 스스로 효과있다고 느꼈고, '자존감 향상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사람들이 이뤄내는 걸 보는 게 행복합니다. 제 가치관도 다시 살아나면서 마음을 돌보는 일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고 하나의 계몽운동처럼 '마인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 최종 원형을 떠올리기까지 반 년이 걸렸네요.


 

Q. '마인딩'팀과 서비스를 더 설명해주세요!

 

- 마인딩이란 자존감 향상이나 행복 증진을 위한 마인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앱, 웹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주로 20~30대 취준생, 사회초년생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존 서비스는 오프라인/온라인 1:1 상담 서비스에 그쳤지만 마인딩은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제일 크게 다릅니다. 우리는 하루에 3~5개 크루(사용자)에게 미션을 부여해 직접 실천하고 행동함으로써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이들을 도와주는 ‘트레이너’는 상담사보다는 한 발 물러서서 뒤에서 응원도 해주고, 조언해주는 ‘지지자’ 느낌이 강합니다. ‘멘토’라는 표현조차도 조심스러워요. 주체는 오로지 ‘크루’이기 때문에 상하관계를 지양하고, 트레이너 자체도 마인딩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 명의 크루이자 트레이너로서 같이 마음 습관을 다져가는 동반자적 관계를 지향합니다.

 

아무래도 비용 문제도 떼놓을 수 없겠죠. 오프라인 상담이 1회에 10만원 가량이 든다면 마인딩은 1일 1회 심리코칭 프로그램이 한 달 동안 이뤄집니다. 양적, 질적으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Q. 팀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고 다들 어떤 일을 하시나요?

 

- COO이자 공동창업자인 김찬규님과는 많은 것을 둘이 해와서 분업이 모호하지만, 굳이 나누자면 찬규님이 기획 쪽을 더 많이 합니다.


한유경님은 심리쪽 전문가, 명상 전문가, 브레인 트레이너 자격증을 갖고 있어서 마인딩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주고 계십니다. 원래는 외부에서 자문을 받고 있었는데 지금은 내부 전문가가 됐어요.

 

다른 회사 다니는 외부 디자이너 한 분도 있는데 제 지인으로서 조금씩 도와주다가 점점 할 일이 늘어가고 있어요 ^^; 먼저 디자이너 구했냐고 물어보셔서 아직 안 구했다고 하니까 ‘내가 하겠다. 어차피 나도 포트폴리오 만들어야 한다. 그냥 현장디자이너처럼 생각해달라. 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셔서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에요.


 

 

Q. 민송님은 팀원들과 어떻게 일하고 싶으신가요?

 

- 일단 저는 팀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마음, 심리 관련 서비스를 하는데 팀원들이 불행하다면 일이 잘 될 리가 없으니까요.

 

지금 조직문화도 혁명적인 단계인데 원래 10 to 6였던 업무 형태를 자유롭게 했어요. '당신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게 일하라, 단 책임감은 확실히'를 모토로 삼고 시간이나 공간을 선택해서 일할 수 있게 했어요. 대표자로서 관리하기 더 어려운 프로세스지만, 더 잘 해낼 수 있는 체제라고 생각해서 도입했습니다.

 

바뀐 환경은 월요일만 필수 출근이고 매일 오전 11시에 정보 공유, 상호 업무 확인, 일정 확인, 평가 등이 이뤄집니다. 본인이 확정한 업무 내용은 그 주 일요일까지만 끝내고 체크하면 돼요. 오늘은 쉬엄쉬엄하겠다, 또는 달려보겠다 하는 것도 본인의 자유입니다. 기한만 지킨다면요.

 

팀원들이 즐겁게,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제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몰라 조심스럽게 시도중이지만 팀원들에게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어주려는 과정입니다. 저부터 아이디어가 6시간 연속으로 떠오르진 않는데, 시간 내에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대표가 일 안 하고 농땡이 피운다고 생각할까봐 눈치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머리 아파도 일부러 앉아있었는데 자유를 찾으니 괜찮아졌습니다. 아직 시행 단계지만 적당한 자유, 적당한 압박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팀원들이 과한 자유라고 느낀다면 다시 쪼아드리겠습니다. (웃음)

 

 


Q. 피치트리를 이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말씀해주시겠어요?

 

- 예전에 대학교 인류학과에서 벤처연구를 했는데 그때 연구했던 회사가 코워킹 스페이스를 이용하고 있어서 취재하러 많이 갔어요.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피치트리보다 훨씬 조용해서 눈치보던 기억이 나요. 코워킹 스페이스라면 조금 더 활발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피치트리는 일단 24시간 연중무휴라서 너무 좋아요. 새벽에 나온 적은 아직 없지만, 항상 든든합니다. 피치트리 마스코트 같은 매니저분들도 너무 좋아요. 매니저마다 다들 색깔들이 다르고, 그들이 피치트리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형성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소소하게 얘기하는 것도 즐겁고 피치트리 와서 알게 된 인연도 많아요. 특히나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 저와 맞는 사람을 찾을 기회가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타 회사 서비스를 알고 피드백해줄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커피 무제한도 좋고, 채광도 좋아요. 제가 햇빛보면 신나는 스타일이거든요! 2층에 있으면 개운해지고, 기분좋게 일할 수 있어요.


더 좋아지길 바라는 것은 코워킹 스페이스니까 ‘워킹’ 관련 이벤트가 있으면 어떨까요? 야근 후 치맥 같은. 그리고 입주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마인드맵같은 게 있으면 더 코워킹스러울 것 같아요!

그리고 피치트리 멤버가 되면 받는 '웰컴메시지'도 좋아요! 꿀팁과 모르던 기능을 알 수 있어서 '피치트리에 오면 이런 것도 받아~'라고 자랑도 했어요 :)

 

 


Q. 오홍홍 고맙습니다!

민송님은 어떤 곳에서 동기부여를 얻으시나요?

 

- 누군가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거나, 바꿨다고 느낄 때입니다. 제가 착해서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러한 순간에 제가 행복했다고 느꼈어요. 그때마다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고 그게 맞다는 느낌이 들어 벅찼어요. 현실을 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내 스스로 내 마음을 챙겨줄 때도 기분이 좋아요.

 


 

Q. 민송님의 가치관 뿌리는 무엇인가요?

 

-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건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반대로 스스로 가식 같아 보이고 전달이 안 되면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입니다. "난 최선을 다했는데 왜 안되지? 내가 문제있나?"라고 생각할 정도니까요. 진심을 전달했는데 몰라줄 때, 전달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싶어요. 진심을 전달하는 게 꺼려질 때도 있지만 결국엔 담아두지 못하고 말하게 돼요. 그래서 진정성을 높은 가치로 생각하는 게 저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Q. 스타트업 대표 격무에, 팀원과 크루 살펴야 하고... 쉴 틈이 정말 없어보이네요ㅠ

휴식은 어떤 방법으로 취하시나요?

 

- 글쓰는걸 좋아해서 글을 끄적거리거나 일기 쓰기, 카페가서 놀기 등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순간을 사랑해요. 순간순간 하고 싶은 것들을 채우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들을 꾸준히 만나는 편인데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약속이 계속 차있어서 요즘은 횟수를 조정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얘기하면서 에너지도 많이 얻어요. 제 마음의 안식처인 한강도 자주 갑니다. 글은 브런치에 올리거나 개인소장용 일기로 보관했다가 일부를 잘라서 브런치에 올리기도 해요. 이렇게 보니까 스타트업 대표는 사생활이 점점 사라지는 기분이네요 (웃음) 크루님들 후기를 보면 마음이 찡하고 또 그 속에서 배워가고 있어요.

 

 


Q. 맞아요. 저도 자존감을 다스리는 법이 필요해서 마인딩을 경험해봤는데 소소한 습관들이 저를 강하게 만들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2018년 2월에 앱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웹페이지에서만 가능한데 앱, 웹 모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려고요. 10월 중순까지는 앱 개발에 매진하고 씨드투자를 살짝 받아볼까 합니다. 관심가지는 투자사분들이 있긴 한데 아직 시기는 모르겠어요. 런칭 직전이나 직후에 들어오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때 되면 서비스 가격도 2배 이상 오를 것 같아요ㅠ 아마 3개 정도 프로그램을 묶어서 돌릴 것 같아요.

 

기본형, 습관형 등 이런 유형들을 묶음 패키지로 하거나 다른 여러 가지 버전들도 준비 중입니다. 이해하기 쉬운 20~30대를 타겟으로 시작했는데 다른 연령대, 10대 쪽으로 넓힐 수도 있어요. 학원 쪽에서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ㅎㅎ

 

저희가 만나는 사람들의 모든 행복도가 요만큼씩(손가락으로 1cm 정도 만들면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인딩의 목표는?

 

- 일단 하반기 앱 런칭을 순조롭게 하고 싶습니다. 전산상 문제도 없고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브랜딩을 잘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제주도 3박 4일, 이렇게 짧고 가도 좋고요. 지금 회사 시스템으로도 가능하고 휴식도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데에 익숙해지는 것도 개인적 목표입니다. 한 마디로 ‘덜어내는 연습’이랄까요. 마인딩 대표라고 하면 심리적으로 안정됐을 것 같고 멘탈이 튼튼할 것 같다는 것이 세간의 인식이고, 또 어느 정도는 사실이여야 하니까요.


부족하다는 걸 아는 것이 더 건강한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안함, 불편함을 느끼는 걸 솔직하게 인정하는 게 좋아요. 
주변 시선에 힘들어한 적도 있는데 스스로 ‘내가 시행착오 겪는 건 당연한 거지~’하고 인사이트를 얻고 시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런식으로 기대나 강박, 당위에서 스스로 해방시키는 연습중이에요. 이게 더 많이 달성됐으면 좋겠어요!

 

 


Q. 정말 멋진 민송님, 오늘 인터뷰 너무 즐거웠고 듣는 재미가 있었어요!

인터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 잘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질문 종류나 타이밍이 좋았어요. 만약 똑같은 질문을 초반에 했다면 완전 다른 대답이 나왔을 것 같아요. 
피치트리에 대해 궁금한 점은 그때그때 물어보는 편이라 현재는 없고, 매니저님과 얘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이 자리를 빌려 하고 싶은 말은 팀원들에게 되게 많이 고마워하고 있다는 겁니다! 스타트업 대표는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지고 갈 수밖에 없어요... 팀원들은 가진 능력을 무상으로 제공해주거나 실제보다 저렴한 가격에 ‘투자’하고 있는데 그 이유에 제가 있고, 아이템, 일 자체, 비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원들이 저를 믿어주고 이 순간을 함께 해주는 것에 감사하고, 항상 빚지고 있다는 마음이 있고, 이 마음을 늘 기억하고 싶습니다 :)

미소가 아름다운 민송님과 대화하며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피치트리에서 만나요!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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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관련 문의]

오지은 | 콘텐츠 매니저

ozi0122@peachtre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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