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hTree

blog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일한다는 것 (1)
essay By 오지은 Jun 8, 2017

[피치트리 신논현점 '무릉도원' 카페]

 


내가 코워킹스페이스로 2차 전직한 이유 - (1)

내가 코워킹스페이스로 2차 전직한 이유 - (2)

내가 코워킹스페이스로 2차 전직한 이유 - (3)

 


 

 

그렇게 이직을 결심하고 면접 아닌 면접을 보게 되었다.
내가 방문한 날이 피치트리 '합동 점심' 날이라
대표님, 이사님, 매니저 2명과 함께 점심을 먹게 되었다.

 

기자를 하면서 안 좋은 버릇이 하나 들었는데,
바로 '누군가에게 얕보이고 싶지 않아 하는 태도'이다.

내가 어려보이진 않을지, 전문성이 없어보이지 않을지 걱정이 되어
'난 만만한 사람이 아니야!'라고 한껏 티를 내는 버릇.

그래서 그동안 실력으로 인정받기 보단 겉모습이나 처사로 포장을 많이 했는데 이 때문일까,
나중에 한 매니저가 '처음엔 깍쟁이처럼 보였다'고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죄송)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성공적인 이직 조건은 
1) 연봉 2) 직책 3) 인지도 중 2가지 이상을 만족시켜야 한다.
첫 이직이 성공적이지 못해서 두 번째 이직은 뭔가
스스로 바락바락 2가지 이상을 만족시키려는 욕구가 강했다.

 

돌이켜보면 현재 셋 다 만족할만한 조건에 업무 환경까지도 만족하고 있지만,
이직하고자 하는 직장인이 있다면
성공적 이직 조건에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가 없다면
결국 정착하지 못하고 철새같이 잦은 이직을 면치 못할 것 같다. 

 

코워킹 스페이스 피치트리 이직 과정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이력서'와 '경력증명서',
심지어 '연봉 원천징수 영수증'도 받지 않은 것.
(원래는 받는데 지인 소개라 생략했다는 후문 ㅎ)

면접 내용도 '내가 그동안 무슨 일을 해왔고'
'앞으로 여기 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

 

스타트업은 '사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했던가.
만남이 끝나고 메일이 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이제 와서 말하지만 정~말 똥줄이 탔다.
왜냐하면 회사에 이미 그만두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 여러분은 이러면 안 됩니다.)

 

두근대는 마음을 안고 메일함을 확인했더니 다행히 불합격 메일이 아니라 합격 메일이었다.

그렇게 나는 2017년 첫 시작을 새로운 직장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오지은 | 콘텐츠 매니저

ozi0122@peachtree.kr 

태그